[질환 바로알기-뚜렛증후군]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은?

[질환 바로알기-뚜렛증후군]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은?

기사승인 2017-03-05 12:18:1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거가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것을 흔히 ‘틱장애’. 별다른 이유 없이 빠른 동작을 반복해 이상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기도 한다.

문제는 틱장애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만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 ‘뚜렛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뚜렛증후군의 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된다. 운동 틱은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또한 신체 위에서 시작된 증상이 아래 부분으로 이어지고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의 복잡한 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음성 틱의은 킁킁거리거나 침 뱉는 소리를 내는 단순 증상부터 욕설이나 저속어 사용, 성적인 말이나 행동 등의 복합적인 틱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절반 이상의 뚜렛증후군 소아청소년에게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강박적 행동, 적대적 반항 장애 등을 동반 할 수 있다.

틱장애는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유발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발달장애에 해당되는 생물학적 질환이다. 기본적인 예후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지만 틱 증상이 지속된다면 뚜렛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이문수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뚜렛증후군의 틱 증상은 아이의 의도와 관계없이 다각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다”며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억제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 이를 아이의 잘못된 습관이나 일부러 하는 것으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는 가족과 사회적 적응을 중점으로 한 꾸준한 치료가 필수다. 틱 증상을 완화시켜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교수는 “아이의 틱 증상을 조기 발견했을 경우에는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이나 행동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문수 교수는 “주로 사용되는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 도파민 수용체 차단으로 틱의 강도와 횟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비약물학적인 습관 뒤집기법이나 후속 사건 처리 기법 등의 행동치료를 통해 사회적 행동을 강화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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