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랜' 김어준 "2012년 대선, 부정선거냐고? 기획된 선거다"

'더 플랜' 김어준 "2012년 대선, 부정선거냐고? 기획된 선거다"

기사승인 2017-04-10 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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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랜' 김어준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딴지일보의 수장 김어준이 2012년 대선에 관해 "기획된 선거"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더 플랜'(감독 최진성)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어준은 "'2012년 대선이 부정선거냐'라는 질문에는 '통계적 관점에서 기획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김어준은 "과거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관해 여러가지 부정선거 정황 제시와 음모론이 많았지만, 우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진 공식적 숫자에 통계적으로만 접근했다"고 말했다. "2년간 자료를 모았고, 나머지 2년은 그 자료에서 규칙성을 발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하며 미국, 캐나다의 학자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김어준은 "모든 것을 관통하는 1.5라는 숫자를 발견했고, 이 비율은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어준은 "'더 플랜'은 12월 대통령 선거를 예상하고 제작을 시작했는데, 최순실의 큰 활약으로 5월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미친듯이 촬영했다"며 "영화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투표의 개표 방식을 수개표로 바꾸자는 것이지만 당장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수개표는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더불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개표 방식 개선에 관해서는 "현재 기계로 표를 센 후 사람이 검수하는데, 이 부분을 사람이 세고 기계가 검증하게 순서만 바꿔도 지금 방식의 개입은 불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더 플랜'은 2012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개표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을 숫자적 관점으로 다루는 다큐멘터리다. 딴지일보 수장이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이 제작을 맡았으며 최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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