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는 계란 가격… 한 판 기준 전년 대비 2346원 높아

기사승인 2017-04-20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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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는 계란 가격… 한 판 기준 전년 대비 2346원 높아[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신학기 급식 재개와 산란계 살처분 등이 겹치면서 계란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0개들이 특란 기준 계란 평균 소매가는 19일 기준 7696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 7311원보다 400원 이상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46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정부와 관련업계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계란 수요가 늘어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살처분 됐던 산란계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여파로 보고 있다. 지난 AI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총 2518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의 36%에 달한다.

여기에 주요 산란계·종계 수입국이던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입이 중단되는 악재가 겹쳤다.

남은 산란계를 활용해 계란생산에 박차를 가하지만 노계 비율이 높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계란 집하장에는 재고 물량이 3분의 1 가량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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