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지연한 게 차기 정권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2일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다는 취지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날 세월호 선체조사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터라 세월호 진상조사 중 인양 고의 지연에 관한 내용도 포괄적으로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해수부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면서 “정권이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제2차관을 약속했다. 수산쪽, 그 다음에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해 50여명으로 꾸려진 선체조사위는 다음 달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인양 준비과정에 정치적 입김이 없었는지 따져볼 전망이다.
이 매체는 해수부 대변인실의 말을 빌려 인양 지연이 기술적 문제 때문이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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