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진단 검사 등 신의료기술로 인정

지카바이러스 진단 검사 등 신의료기술로 인정

기사승인 2017-05-11 15:18:2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은 2017년 제3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이다.

위원회 심의결과,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RUNX1 유전자, 돌연변이[염기서열검사] ▲TERT 유전자 프로모터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 ▲국소 재발 갑상선암 중 수술 고위험군에서의 고주파절제술 ▲부비동 디지털 토모신테시스 ▲지카바이러스[핵산증폭법] ▲아스트로바이러스[핵산증폭법] ▲빛산란 시광학 특성 분석검사 등 7가지이다.

RUNX1 유전자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는 환자의 혈액 또는 골수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해 ‘RUNX1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급성골수성백혈병의 불량 예후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됨)하는 검사로 환자의 치료경과 예측에 도움을 준다.
 
TERT 유전자 프로모터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는 신경교종(뇌의 신경교조직에서 발생한 종양)과 수막종(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 등에서 발생한 종양)의 치료경과를 예측하기 위한 검사로 종양 조직에서 DNA를 추출‧분석해 ‘TERT 유전자 프로모터 돌연변이’를 발견할 경우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갑상선암이 국소(수술부위 및 경부) 재발한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치료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지만 건강상태 등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고주파를 이용해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고주파절제술을 통해 종양의 부피 감소 및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코 옆 빈 공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부비동 디지털 토모신테시스 기술은 부비동염 의심환자 또는 만성, 재발성 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단층 촬영술(Digital Tomosynthesis)을 이용해 부비동염을 진단·추적 관찰하는 기술로 표준검사(컴퓨터 단층촬영, CT)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적어 안전하다.

지카바이러스 핵산증폭법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화학적 반응을 살펴보는 진단 검사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예방센터(CDC),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위해 본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급성설사를 일으키는 장염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스트로바이러스에 대한 핵산증폭은 장 관계 바이러스 감염(의심)환자의 분변을 분석해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로 안전하고 유효하다.

빛산란 시광학 특성 분석검사는 안구 내 빛산란 정도를 정량화하는 기술로 백내장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기존검사(세극등 현미경 검사, 시력검사)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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