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정의당 이광수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

뿔난 정의당 이광수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

기사승인 2017-05-12 10:13:18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관계자의 공식사과 없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 동원해 저주 흑주술 퍼붓겠다. 사과 없는 공동 정부 절대 반대한다.”

이광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저주한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한 네티즌이 화를 풀라는 댓글을 달자 이 위원장은 성폭행 당한 여성에 비유한 답글로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이 위원장은 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와 같은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이 “좀 봐주세요. 살살 달래가면서 가르쳐야죠~ 화 푸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위원장은 답글로 “제가 지금 화난 걸로 보입니까? 강간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라고 썼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병헌 전략본부장 등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사표 방지’를 강조하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투표가 사표가 되지 않도록 표를 모아야 한다”등의 발언을 했다. 이들은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를 찍으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주장하며 사표론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사표론으로 지지몰이를 해 소수정당을 말살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10일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라는 제목으로 저주를 시작한다”면서 “당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바로 푼다. ‘사표론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피해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이거면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페이스북엔 11일까지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15’를 연재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