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찬성 투표’ 김현아 의원, 여·야 반응 엇갈려…“계륵” vs “소신 응원”

‘나홀로 찬성 투표’ 김현아 의원, 여·야 반응 엇갈려…“계륵” vs “소신 응원”

기사승인 2017-06-01 11:18:2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에 대한 반대 당론 속에서 ‘나홀로’ 찬성표를 던진 것을 두고 여·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김 의원은 비례대표로 한국당에서 추천돼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한국당에서 일을 하지 않고 이미 바른정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적만 갖고 있지 우리 당과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계륵’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계륵은 닭의 갈비뼈를 의미하는 말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 아까운 것을 지칭한다. 

반면 여당은 김 의원의 표결 참여에 격려를 보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에 “김 의원의 소신을 응원한다”며 ‘한국당 김현아, 이낙연 반대당론 속 나홀로 찬성투표’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진행된 이 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에 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여,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이 의원을 제외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 총리를 반대한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친박(친박근혜)계에 반발, 신당을 창당한 바른정당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 해왔다. 그러나 비례대표로 당선돼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돼 한국당 당적을 유지해왔다. 

한국당은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 행사 참여 등을 이유로 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렸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 의원의 소속 상임위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로 변경시켰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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