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중 과금 논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중 과금 논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중 과금 논란

기사승인 2017-07-12 16:33:4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이중 과금 논란에 휩싸였다.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임에도 PC방 이용 시 ‘프리미엄 서비스’란 미명 하에 추가 비용이 부과되기 때문. 상당수 PC방들이 유료 게임에 한해 추가 요금을 이용자들에게 부과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바 이중 과금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블리자드측이 제시한 PC방 프리미엄 요금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들은 “블리자드는 개인 유저에게 게임 CD를 판매하고, 게임 CD를 구매한 개인이 PC방에 방문해 게임을 이용할 시 라이선스 보유여부와 상관없이 PC방에 게임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이는 개인유저 및 PC방 업계를 조롱하는 명백한 이중 과금의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다음달 15일 정식 출시되지만 PC방은 7월30일부터 사전 서비스가 가동된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공개했다. 골자는 PC방에서 플레이 시 경험치 등 혜택을 준다는 거다. 문제는 이 프리미엄 서비스가 게임 구매자에게도 우선 적용돼 PC방에서 블리자드측에 돈을 지불하고 가동하는 ‘종량제 시간’이 차감된다.

이를 ‘이중 과금’이라 칭한 협회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PC방 과금을 포함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PC방 업계와 어떠한 논의도 거치지 않은 독단적인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운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PC방 업계 뿐 아니라 개인 구매자들에게도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PC방 업계를 게임 산업의 중요한 주체로 인정해 주는 공동체 의식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PC방 업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등 동반자적 입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협회 성명 전문이다.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안내(블리자드 PC방 홈페이지, 6월 30일)에 발표된 PC방 과금 부과를 포함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하여 PC방 업계와 어떠한 논의도 진행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개인 라이선스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프리미엄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는 사태에 대하여 PC방 업계를 대표하여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정책임을 밝히는 한편,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수많은 규제 법안 및 게임료와 인건비 부담증가 등으로 PC방 업계는 운영 환경이 더욱더 악화 됨으로써 PC방 수가 급감하는 등 존폐위기의 절체절명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심지어 개인 유저에게 게임 CD를 판매하고, 게임 CD를 구매한 개인이 PC방에 방문하여 게임 이용시에는 개인이 라이선스 보유여부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PC방의 게임료를 부과하려는 사태야 말로 개인유저 및 PC방 업계를 조롱하는 명백한 이중 과금 정책임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며,

현재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가 수많은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명백한 이중과금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PC방 업계는 물론 선량한 개인 이용자들에게까지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는 정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오로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만을 위한 과금 정책인지에 대해 되묻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책임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PC방 업계를 게임산업의 중요한 주체로 인정해 주는 공동체 의식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을 강조하며, PC방 업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등 동반자적 입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일만 여 PC방 업주를 대표하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이중 과금 부과 정책에 신중히 재검토 할 것을 업계 대표로서 강력히 촉구하며 PC방 업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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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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