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Polo-Like Kinase 1(이하 PLK1) 억제 항암제’ 특허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광주과기원/한국화학연구원 참여)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18일 협약식을 열고 기술의 소유권과 특허 관리 비용 등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PLK1 억제제 신약후보물질의 국내 및 해외 특허 등록,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PLK1 억제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신약후보물질 발굴사업(2014년 선정)의 성과로, 현재 국내 특허 출원(출원번호 : 10-2016-0129227, 10-2016-0137599)이 완료됐다.
서울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에서 PLK1의 기질 단백질 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는 암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주사제로 개발된 기존의 임상진입 약물들에서는 혈액 독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PLK1 억제제에서는 항암 실험 후 혈액 독성 평가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구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세계 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910억 달러이며, 5년간 연평균 5.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표적 항암제는 항암제 종류별 시장에서 46%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분야다.
현재 PLK1 억제제의 유효성이 입증된 암종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이다. 향후 혈액 암 등 다양한 암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진바이오팜, 캐나다양식기술센터와 ‘연어에이즈’ 기피제 상용화 목표 최종 임상시험 계약= 천연소재를 활용한 기피제를 연구 개발하는 전진바이오팜(대표이사 이태훈)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해양수산연구기관인 캐나다양식기술센터(CATC)와 ‘연어에이즈’ 기피제 상용화를 목표로 한 최종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전진바이오팜은 2014년부터 연어바닷이(Sea lice), 일명 ‘연어에이즈’ 기피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캐나다양식기술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양식기술센터(Center for Aquaculture Technologies)의 분원으로 한류어종(차가운 바닷물에 서식하는 어류), 특히 연어 질병에 대한 연구를 위해 캐나다 동북부 지방에 세워졌다. 방대한 연구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생명 공학 응용 분야에 초점을 맞춘 R & D 연구 사업을 수행한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 2014년 영국 스털링 대학과 세계 3위 규모의 어류사료업체인 덴마크의 ‘Biomar’ 사와 연어바닷이 기피제 개발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후 독성, 섭취성, 효능 등에 대한 다양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후 여러 검증 단계를 거쳐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한 마지막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어바닷이는 양식 연어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연어에이즈’라고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매년 연어바닷이로 인해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양식업체에 20%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연어바닷이 퇴치를 위해 살충 성분의 약품을 사용해 왔으나 무분별한 남용으로 내성이 발생해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진바이오팜에서 개발 중인 천연 소재를 이용한 연어바닷이 기피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전진바이오팜은 연어바닷이 퇴치에 우수한 효과를 가지는 천연소재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를 마친 상황이며 임상 시험이 완료됨과 동시에 물질특허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는 전진바이오팜의 연어바닷이 기피제는 천연식물에서 추출해 정제, 가공한 기술이 핵심으로 사전 검증을 통해 독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제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세계연어시장 규모는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약 10조원 이상의 산업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중국, 브라질, 그리고 한국 등 신흥개도국에서 고급양식어종인 연어 소비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어의 가격도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연어바닷이 기피제 기술이 최종 임상을 거쳐 상용화된다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