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롯데월드 타워 아레나 광장 윤민섭 기자] 쟁탈전까지 이어진 혈전 끝에 콩두 판테라가 승점을 챙겼다.
콩두 판테라는 29일 서울 신천 롯데월드 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펼쳐진 루나틱 하이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결승전 5세트에서 신승을 거뒀다. 이제 이들은 1세트만 더 승리하면 APEX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시작은 루나틱 하이가 좋았다. 선공을 맡았던 루나틱 하이는 뛰어난 호흡으로 A거점을 뚫었다. 상대가 궁극기를 사용하기도 전에 각개격파 했던 것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흐름을 탄 루나틱 하이는 곧장 B거점으로 달려들었다. 콩두 판테라 병력이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게임을 끝내려는 심산이었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콩두 판테라가 새로운 전술을 꺼내들기 전에 루나틱 하이가 거점 요충지를 장악했다. 이들은 4분30초가량을 남겨놓고 2점째를 획득해 기선을 제압했다.
공수 전환 뒤에도 한동안 루나틱 하이의 게임이 지속됐다. 이들은 과감한 딜 교환을 펼치며 상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차례 거듭된 대규모 교전을 승리한 이들은 궁극기 보유 상황에서도 앞서나갔다. 이들은 추가시간 직전이 되어서야 A 거점에서 후퇴했다.
콩두 판테라는 뒤늦게 제 기량을 펼쳤다. 간신히 1점을 얻은 이들은 상대와 마찬가지로 B거점을 향해 달렸다. 이들에겐 약 4분 시간이 남아있었다. 약 2분께 남겨놓고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효율적으로 분배된 궁극기 차례차례 적중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콩두 판테라는 그대로 잔당들을 무찌른 뒤 B거점을 밟아 2점째를 획득했다.
경기는 추가 라운드로 이어졌다. 콩두 판테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들은 첫 공격으로 A거점을 뚫었다. 이어 B거점 공격에 나선 이들은 완벽에 가까운 공격을 전개했다. 이들은 단 한 번의 후퇴도 없이 2점째를 연이어 획득했다.
루나틱 하이가 다시금 궁지에 몰렸다. 이들은 첫 공격에서 대승을 거뒀으나 아무도 거점을 밟지 않아 큰 손해를 봤다. 재차 공격에 나서 2분을 남겨놓고 1점을 얻었다. B거점에서 다시금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경기는 곧 추가시간에 도달했다. 양 팀의 마지막 전투가 전개됐다. 루나틱 하이가 최종 교전에서 승리했다.
다시 한 번 연장전이 이어졌다. 콩두 판테라가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루나틱 하이가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둬 A 완막을 만들어냈다. 공수 교대가 이뤄졌다. 뚫어야 하는 루나틱 하이와 막아야 하는 콩두 판테라가 대면했다. ‘와카와카’ 안지호의 루시우가 상대 탱커 2명을 낙사시키고, ‘버드링’ 김지혁의 트레이서가 마무리 2킬을 적립하면서 콩두 판테라도 A 완막을 이뤄냈다.
경기는 재차 최종전으로 이어졌다. 리장 타워 관제 센터에서 두 팀이 격돌했다. 먼저 거점을 얻은 건 콩두 판테라였다. ‘라스칼’ 김동준의 겐지가 상대 힐러진을 효과적으로 괴롭혔다. 콩두 판테라는 서너 차례 이어진 대규모 교전을 전부 승리했다. 이를 통해 99% 점령에 성공한 뒤 적에게 거점을 내줬다.
루나틱 하이도 아나를 선택한 ‘류제홍’의 활약에 힘입어 재빨리 따라붙었다. 금세 거점 점령률 99%를 달성했다. 1%를 위한 게임이 펼쳐졌다. 이윽고 두 팀의 마지막 전투가 발발했다. 콩두가 조금 더 고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끝까지 포커싱을 유지한 이들은 아나, 디바, 윈스턴, 트레이서를 차례대로 처치해 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