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루나틱 하이 ‘류제홍’ “킬/데스로 섣불리 평가 안 했으면”

[현장인터뷰] 루나틱 하이 ‘류제홍’ “킬/데스로 섣불리 평가 안 했으면”

루나틱 하이 ‘류제홍’ “킬/데스로 섣불리 평가 안 했으면”

기사승인 2017-07-30 01:14:47

[쿠키뉴스=서울 롯데월드 타워 아레나 광장 윤민섭 기자] APEX 시즌3 우승팀 루나틱 하이가 믹스트존 인터뷰에 참석했다.

루나틱 하이는 29일 서울 신천 롯데월드 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결승전에서 콩두 판테라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청자 투표 MVP에 선정된 ‘류제홍’은 “저번 결승과 마찬가지로 죽기만 했는데 MVP에 선정됐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회 결승 MVP ‘기도’ 문기도는 “첫 시즌인데 우승하고 MVP까지 받아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백광진 감독은 일부 팀원 국가대표 호출 등 바쁜 일정으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연습량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건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는 잘 사용하는 전략 완성도를 높이고, 전술을 변형시켜 콩두 판테라 맞춤 전술을 꺼냈다”고 밝혔다.

‘미로’ 공진혁은 오늘 윈스턴 맞대결을 벌인 ‘피셔’ 백찬형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백찬형이 너무 잘해 원래 전략을 깨부쉈다”며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볼까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에스카’ 김인재는 8강전 전후로 기량이 급상승했다는 일부 평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인재는 “과거 킬/데스 지표가 -22로 나온 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결과만 보고 엄청나게 욕을 하더라”라며 “8강 경기 끝나고부터 폼이 많이 올라왔음을 느껴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기도는 언제 우승을 직감했는지 묻자 “7세트 눔바니에서 선 공격을 택했는데 수월하게 풀렸다”며 그 당시를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채호정 코치는 2주 뒤 바로 시작하는 다음 시즌에 대해 “다음 시즌부터는 돌진 메타를 비롯해 라인하르트-자리야 활용 메타도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연습해둔 걸 가다듬겠다”고 밝히며 “시간은 부족하지만, 다음 시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자신했다.

백광진 감독은 자체 징계 중인 ‘후아유’ 이승준의 차기 시즌 출전 여부와 관련해 “다음 시즌은 조합에 따라 필요한 순간이 오면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량이 출중했음에도 그를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는, 우린 루나틱 하이라는 팀이지 후아유 선수의 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이승준이)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며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제홍’은 “최근 커뮤니티에 선수 킬/데스를 정리한 ‘윈스턴 랩’이라는 사이트가 유행이더라”라며 “오버워치는 팀 게임인데 킬로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그런 거로 섣불리 선수 기량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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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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