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을 시작한 SKT가 파죽의 5연승으로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SK 텔레콤 T1은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준플레이오프전을 3대0 승리로 장식했다.
SKT는 오늘 완봉승을 거둠으로써 포스트 시즌 전승 행진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와일드카드전을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제 이들은 오는 19일 숙명의 라이벌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전을 맞아 대결을 벌인다.
오늘의 주인공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그는 1세트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루시안을 선택한 그는 6분께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낸 것을 비롯,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데 일조했다. 또 33분경 팀이 삼성의 바텀 억제기 2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서는 쿼드라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는 SKT가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SKT의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주인공은 역시나 이상혁이었다. 피즈를 고른 이상혁은 매 대규모 교전마다 이민호의 오리아나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켜 팀에게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SKT가 44분께 대규모 교전을 승리하면서 승기가 넘어갔다. SKT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49분경 삼성의 본진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낙승을 거둔 뒤 적의 넥서스를 부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1·2세트 활약한 ‘하루’ 강민승,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을 벤치로 부른 뒤 ‘앰비션’ 강찬용, ‘스티치’ 이승주, ‘레이스’ 권지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한 수가 됐다.
SKT는 8분께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한 이승주의 트리스타나를 잡으면서 앞서나갔다. 이후 추가로 2번 연속 트리스타나를 잡는 데 성공한 SKT는 바텀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또 22분께 미드 한 가운데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서 4킬을 획득,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해 게임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이들은 삼성의 3억제기를 전부 철거한 뒤 다시금 전투에서 완승을 거둬 게임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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