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원 민간인 댓글 “MB 더 이상 숨지 말라”

민주당, 국정원 민간인 댓글 “MB 더 이상 숨지 말라”

기사승인 2017-09-10 13:13:41 업데이트 2017-09-10 14:06:54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수사와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가 확인됐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더 이상 뒤에 숨지 말라며 MB의 책임을 직접 묻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이 원세훈 전 원장 지시에 따라 운영됐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앞서 원 전 원장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의 회장과 '건전 세력' 육성을 논의했다는 의혹 역시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원내대변인은 “이로써 MB정부에서,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민주주의 유린을 사주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헌정 유린의 모든 증거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가리키고 있다. 그 뒤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그림자 역시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원세훈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면서 “MB정부의 수장으로써 국가 주도의 헌정유린에 대해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기를 호소한다. 이것이 국민들을 위해 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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