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만나고 싶어요” 베트남 청년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유재석 만나고 싶어요” 베트남 청년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기사승인 2017-09-29 17:03:37

유재석의 성실함이 베트남 청년들을 매료시켰다. '국민 MC'답게 성실하고 바른 언행으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유재석운 청년 세대의 대표 롤모델로 손꼽힌다. 그에 대한 인기가 한국을 넘어 베트남에서도 뜨겁다.

언어문화 자원봉사기관인 비비비(BBB)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은 지난 22일 ‘롯데닷비엣과 함께 하는 후에 세종학당 2017년도 한국-베트남 문화교류행사 및 한글날 기념 제 4회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응웬 응오 우엔 니(Nguyen Ngo Uyen Nhi, 21, 후에대학교)씨는 존경하는 사람으로 방송인 유재석을 꼽았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글짓기 대회의 주제는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후에대학교 응웬 응오 우엔 니 씨는 ‘오랜 무명기간을 거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어도 겸손하고 자기 일에 열심인 것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는 내용을 담아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최우수상 도 티 홍 민(Do Thi Hong Minh, 하노이1 세종학당), ▲우수상 쩐 티 미 한(Tran Thi My Hanh, 후에 세종학당), ▲장려상 응웬 티 히엔(Nguyen Thi Hien, 하노이1 세종학당), 쩐 응옥 스엉(Tran Ngoc Suong, 꾸이년 세종학당), 장려상 홍 투 투이(Hong Thu Thuy, 주 베트남 한국 문화원 세종학당) 씨가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응웬 응오 우엔 니 씨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서 꼭 유재석 씨를 만나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비비비 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인프라를 갖춘 후에 세종학당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양질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한다”며 “처음 입학할 때와 달리 일취월장한 학습자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비비비 코리아는 앞으로도 꾸준한 언어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인의 소통을 이끌어 갈 문화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571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어 글쓰기 능력을 함양하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마련된 본 행사에는 베트남 전국 13개 세종학당 중 10개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사 및 학습자와 롯데홈쇼핑 베트남 법인 손병삼 법인장, 비비비 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후에 세종학당은 비비비 코리아가 세종학당재단의 지정을 받아 2013년부터 현지 후에대학교와 협력하여 운영하고, 2017년 현재 롯데홈쇼핑(롯데닷비엣)이 후원하는 한국어학당이다. 약 1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비비비 코리아는 베트남(후에)을 비롯, 미얀마(양곤)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까지 총 3개의 해외 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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