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탐방] 강동경희대병원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현 선언

[현장 탐방] 강동경희대병원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현 선언

입원·외래 통합 ‘스마트가이드’ 앱 서비스 시작…입원·수술 정보제공

기사승인 2017-11-03 00:07:00
강동경희대병원이 외래·입원·수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 ‘스마트가이드’를 선보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축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일 ‘스마트(Smart) 강동경희! 선포식’을 열고 새롭게 출시한 입원·외래 통합 스마트가이드 앱과 각종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강동경희대병원은 함께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입원·수술 정보제공 의료애플리케이션 선봬

스마트가이드는 환자에게 외래·응급·입원·수술 등 의료정보를 제공해 병원 이용 편의를 돕는 앱이다. 점점 복잡해지는 병원 서비스를 환자 개인별 맞춤정보 제공으로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래환자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는 물론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마트가이드 서비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가이드가 눈에 띄는 것은 병원 자체 인력을 통해 개발된 점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병원장은 “병원에서 10년 이상 의료정보 사업을 맡아왔던 전문가가 투입돼 실효성이 높고 대학병원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와 의료진간 양방향 정보공유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스마트가이드의 최고 장점은 입원환자 서비스다. 병원 측은 “입원환자를 위한 서비스는 국내 병원 중 스마트가이드가 처음이다. 입원기간동안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 입원부터 퇴원까지 앱 하나로 보다 편리한 병원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방적인 병원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환자와 의료진 간 양방향 정보공유도 가능하도록 했다. 자가측정기록, 진단서 신청 등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스마트가이드를 통해 입력한 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가이드 앱의 ‘수술 현황 안내’의 경우 수술실 앞에서 장시간 대기할 필요가 없다. 보호자가 병원에 상주하지 않아도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갔는지, 회복실로 옮겼는지 사무실 혹은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검사·처치·수술까지 입원환자의 하루 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한다. 의료진이 검사일정을 알려줘도, 익숙하지 않은 의학용어에 여러 검사나 처치가 계속되다 보니 일일이 기억하기 쉽지 않다. 스마트가이드는 입원기간 매일의 일정을 간략하고 쉽게 알려준다. 오늘 진행해야할 검사, 수술, 처치는 물론 투약정보도 알 수 있다.

◇환자 편의 극대화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현

이와 함께 한 단계 더 발전된 외래환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내원 즉시 방문해야 할 진료과와 검사실을 순차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접수처 대기자가 몇 명인지 파악하고 대기표를 발권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진료실에서는 내가 몇 번째 순서인지 확인이 가능하고, 본인 순서가 다가오면 알림을 제공한다.

또 최근 1년간 외래진료·입원 내역은 물론 병원비 납입 내역, 검사 이력, 처방이력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스마트가이드 외에도 진료 시 필요한 과정을 디지털화해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구축했다. 통합형 무인접수가 가능한 키오스크와 신체계측 및 혈압 자동입력 시스템, 외래 자동 진료접수기를 곳곳에 배치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김기택 병원장은 “스마트병원 사업의 핵심은 보호자 역할을 병원이 담당하는 것이다. 외래와 입원 시 환자가 처리해야 할 많은 과정의 전산화·자동화를 통해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병원은 주차와 대기공간의 혼잡함을 덜고, 보호자는 불필요한 휴가 사용 등 시간 줄일 수 있어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배포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외래·입원 진료비 결제 서비스도 개발이 완료도 곧 시행될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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