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이 저소득층 환아 가족의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여행상품권 1000만원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지원금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입원 및 진료 중인 저소득층 환아 가족 22명의 제주도 2박 3일 여행 비용으로 사용했다.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지원아동의 한 어머니는 “이동이 불편해 평소 상상만 해왔던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었다”며, “초콜렛박물관에서의 쵸콜렛 만들기와 감귤 따기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준비해주셔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한국 제 1의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여행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다. 보행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부족하고,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장차 대여가 힘들어 그 동안 장애인들은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옥션은 지난 9월, 관광약자전문 제주여행사인 ‘두리함께’와 함께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약자들을 위한 관광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따뜻한 여행’ 코너를 케어플러스 내에 오픈했다. 여행 상품에는 월령리 선인장마을, 절물자연휴양림, 산굼부리, 돌문화공원 등 제주 지역 유명 관광지 방문과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장차 이동이 포함되어 있다.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옥션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는 “장애인과 가족들은 함께 여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편안한 여행에 대한 니즈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케어플러스를 통해서 장애인과 만성질환자, 환우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영향을 끼치는 소셜임팩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임윤명 원장은 "재활치료중인 아이가 있는 가족이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가족여행이라는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따뜻한 배려를 해주신 옥션케어플러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가족여행과 같은 행복한 경험의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은 지난해 12월 장애인과 만성질환자, 환우가족을 위한 장애용품 쇼핑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오픈했다. 2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장애인과 가족들을 비롯, 만성질환-장기요양 환우들이 필요한 용품 정보를 주로 병원, 복지관 등을 통해 어렵게 얻는다는 불편함에서 착안해 오픈했다. 척수장애인협회 등 실수요자의 도움을 얻어 총 10여개 장애용품 상품군을 우선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타트업이 만든 아이디어 장애용품을 소개하는 ‘따뜻한 발명’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장애용품 전문 IT 스타트업 ‘토도웍스’의 휠체어전동키트 ‘토도드라이브’를 선보였고, 두 번째 프로젝트로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