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주도권’, LGU+ ‘조직혁신’

SKT·KT ‘5G 주도권’, LGU+ ‘조직혁신’

기사승인 2018-01-03 11:18:26


SK텔레콤과 KT가 올해 신년사에서 5G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예고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조직문화 혁신이라는 주제를 앞세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신년회에서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로부터 ‘5G의 상징’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연결된 5G망은 안정성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요구하며 SK텔레콤이 선도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네트워크 역량이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에 각자의 업무라고 생각했던 일의 올해 평가 비중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경영지원 인프라는 물론 BM(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사업부는 타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시너지 맵을 완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창규 KT 회장도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발판으로 5G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황 회장은 KT그룹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올해가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1등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자”는 내용의 신년사를 전달했다.

황 회장은 “2018년 평창 5G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AI, 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추진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기업·공공가치 향상, 재난·안전·보안 등 ‘5대 플랫폼’의 본격적인 육성과 ‘국민기업 KT’의 사명과 책임, 조직 내부의 변화 역량 등을 함께 주문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모바일·홈미디어·기업 시장 ‘1등’ 비전을 선포하면서 조직문화 혁신 5개안을 제시했다.

혁신문화 5개안은 ‘수평적 호칭체계로 상호소통 증진’, ‘형식보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문화’,  ‘매일 감사가 넘치는 긍정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 ‘일과 가정의 균형 발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회식문화’ 등 개선 활동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새해부터 구성원 간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며 보고서 분량은 외적 형식 없이 한 쪽으로 제한한다. 월·수·금 회식자리도 없애며 서로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월 1회 봉사를 통한 이웃 나눔도 실천한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환경 마련과 일·가정의 양립 그리고 회사 안팎으로 긍정·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며 “일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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