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MB 검찰 수사, 의도 있어…지나치면 역풍”

나경원 “MB 검찰 수사, 의도 있어…지나치면 역풍”

기사승인 2018-01-17 13:49:14 업데이트 2018-01-17 17:44:18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뭐든지 지나치면 역풍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여당의 의도는 사실 보수 궤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 정부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굉장히 속도를 내 파헤치고 있는 중이다. 한국당 입장에서 이명박 정부는 부담인가, 아니면 보수의 상징인가'라는 질문에 "보수 정권은 전부 다 부정하고 싶은 것이 여당의 심정 아닌가 생각을 한다"면서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수사로써 밝혀져야 되겠지만 그런 의도가 있는 행동은 지나칠 경우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나 의원은 개헌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도 밝혔다. 나 의원은 "결국은 개헌이라는 게 국민의 여망을 담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 탄핵, 이런 것을 겪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한 권력의 사유화를 종식시켜야 겠다는 게 국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대통령 신년사를 보면 이 시기를 맞추려고, 기한을 맞추려 권력 구조에 대한 합의가 안 됐으니 개헌 부분을 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초기 촛불 정신에 반한다"면서 "권력 사유화를 어떻게 막아볼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는, 기한만 맞춘 개헌은 '앙꼬'가 없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월 지방선거 동시 투표에 대해서도 나 의원은 "체제를 흔드는 쪽으로 가는 개헌안이 있다"면서 "6월 선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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