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나홀로족 겨울철 건강관리법

[쿡기자의 건강톡톡] 나홀로족 겨울철 건강관리법

‘나혼자 산다?’…외출 안하는 혼족 겨울철 건강관리 필수

기사승인 2018-01-20 00:01:00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생활담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3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4년을 이어오며 200회가 넘게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 자료에 의하면 1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초 방송에서는 13%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흔히 혼자 사는 1인가의 사람들을 ‘나홀로족’ 또는 ‘혼족’이라고 부릅니다. 혼자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거나 홀로 생활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죠. 물론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출을 꺼리거나 실내에 머무는 생활을 주로 하려는 ‘나홀로족’의 경우 지금과 같은 쌀쌀한 겨울철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문가들은 “주로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밀린 드라마와 예능을 몰아보며 힐링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잘못된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경우 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주는 것이죠. 따라서 목에 부담이 없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 특정 부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 엎드려 자는 것보다 똑바로 자는 것이 좋고 옆으로 자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게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추운 겨울철 전기장판을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건조의 악화나 열성홍반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물모양의 홍반과 갈색반이 생기는 열성홍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전기장판은 피부가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얇은 수건이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온도는 저온으로 설정하고 잠을 잘 때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장시간의 노출을 피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야외활동이 부족한 경우에는 비타민D가 부족해 골다공증 위험성 높아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비타민D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죠.

비타민D는 뼈에 도움을 주는 칼슘, 인산의 흡수를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조절합니다. 부족하면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과 성장 저하, 구루병, 골연화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외부 활동과 일상생활이 제한적이면 비타민D 합성에 중요한 햇볕 노출량이 감소해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다. 하루 20분 정도 자외선을 쬐면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내생활이 늘면서 다소 어두운 집안 등 실냉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희대병원 안과 진경현 교수눈 “이는 오히려 눈을 가장 피로하게 만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진경현 교수는 “불을 다 끄고 어두운 상태로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는 것은 눈을 가장 피로하게 만드는 조건”이라며 “글자가 작다고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지 말고 글자 크기를 키우는 기능을 활용해 화면과 눈의 거리가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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