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 둔갑…정치중립성 위배”

기사승인 2018-01-20 1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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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 둔갑…정치중립성 위배”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0일 문재인 정부가 정치 중립성을 외면하고 올림픽을 치르려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평양올림픽’이라는 표현을 썼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빙판 위 작은 통일 홍보이벤트를 위해 우리 선수들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핵개발 이전 90년대 사고에 갇혀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한 600명 이상 소위 북한 선전요원 방문단, 김정은 체제 선전장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탄압 상징물로 여겨지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이 과정에서 북한에 단 한 푼의 지원이라도 이뤄진다면 유엔 대북제재결의나 5.24조치를 우리 스스로 위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북한 대북 제재 회피에 동조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된다”며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다. 이런우려를 담아 IOC와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또한 평창올림픽을 정치 도구화시켜 북한에 내주는 남북합 결과를 이제라도 수정해야 한다”며 “다 내어준들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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