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 9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4년 연속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2017년 당기순이익 2조 9179억원, 4분기 순이익이 21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7748억원) 대비 5.2% 증가한 실적이며, 전분기(8173억원) 대비 74.1%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당초 3조원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해 4분기 대규모로 실시한 연말 희망퇴직과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2조원대 실적에 머물렀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8430억원으로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4분기 신한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2%p 개선된 1.58%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0,07%p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NIM 개선과 함께 원화대출금도 연간 5.9% 성장했다.
그룹 판관비는 4분기 실시한 은행 및 카드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은행의 판관비 역시 전년 대비 7.9% 올라갔다. 다만 지난해 1회성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한 그룹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은 각각 49.3%, 50.0%를 기록하며 4년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및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비율은 각각 0.62%, 0.5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지속으로 132.5%를 유지했다. 은행 및 카드의 연체율 또한 0.23%, 1.27%로 전년 대비 각각 0.05%p, 0.16%p 하락했다.
그룹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8% 감소한 1조7110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7.4%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9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119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3.6%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보다 19.9% 감소한 1206억원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전년동기 인식한 이연법인세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은 876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28억원, 신한저축은행 1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기존에 이익 개선이 주춤했던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이 약진했으며,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한 전략적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향후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