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통증 질환, 다학제 치료 방안 모색

난치성 만성통증 질환, 다학제 치료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18-02-26 13:16:06
난치성 만성통증 질환의 통합 치료를 위한 제2회 통증다학제 심포지엄이 지난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움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심리학과, 재활의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움은 난치성 통증 환자들이 겪는 환자의 증상과 진단, 치료가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다학제적인 진료와 협력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의 발제가 있었다.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의 ▲CRPS, Perspectives in Pain Physician을 통해 통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의료진이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과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사례 접근이 발표됐다. 정신건강과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가 ‘CRPS에 대한 정신의학적 이해와 접근’ 발표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조성근 교수가 ▲Pain chronicity regul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s and sleep in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A diary study 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서 감정과 수면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마지막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재활의학과 측면에서의 다학제 통합치료의 활성화 방안이 모색됐다. 중앙대학교병원 범재원 교수가 ▲CRPS 환자의 재활치료 해외 현황을 소개했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CRPS 환자의 재활현황과 다학제 통합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재영 교수는 “통증 치료를 위한 다학제, 통합적 접근에 대한 전문가 간 학술적, 정책적 교류, 소통, 합의를 비롯하여, 환자와 가족들의, 통증 재활의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낙후된 제도적 지원체계 개선과 근거생성 및 통합을 위한 임상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움 좌장을 맡은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는 “지난해 1회 심포지엄 이후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를 접했때 진료 프로세스에 대한 생각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오늘 심포지움이 통증환자 치료에 있어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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