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호타이어 위험노출액 1조5000억원…산업·우리은행 순

은행권 금호타이어 위험노출액 1조5000억원…산업·우리은행 순

기사승인 2018-03-02 13:37:51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은행권 위험 노출액(Exporsure, 익스포져)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가 보유한 2017년 말 기준 금호타이어 익스포져는 약 1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과 같은 특수은행이 58.4%, 일반은행은 4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별로 보면 주채권 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익스포져가 가장 크며, 뒤이어 우리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익스포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돌입해도 은행권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산업은행의 경우 자체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하고 정부의 지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며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의 경우에도 순 여신 규모가 크지 않고, 은행권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금호타이어 부실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종합적으로, 금호타이어 부실화로 인해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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