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랜드 부정 채용, 사장과 임직원·국회의원·공무원 등 광범위하게 개입”

기사승인 2018-03-19 15: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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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9일 오후 2시 50분부터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랜드 부정 채용자 직권면직은 정의를 세우는 첫걸음이다. 강원랜드 특혜채용 비리는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모두 훼손한 적폐중의 적폐”라고 밝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모 의원 비서관 출신 지원자는 지원 자격도 없었지만 부정채용을 위한 맞춤형 채용조건 및 평가기준으로 3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며 “2013년 하이원 교육생에는 총 5268명이 응시(경쟁률 약 10:1)해 518명이 최종 선발 되었는데, 518명 중 무려 493명이 청탁리스트로 관리되었던 사람들이다. 이 중에서 226명은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을 통해 부정 합격했다.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21명의 응시자들은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는데, 최종 면접점수를 조작해 이 가운데 17명이 추가 합격된다. 이 모든 것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 측에 통보한 조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226명 직권면직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혐의에 근거한 일방적인 행정’, ‘법 판단 전의 부당한 조치’ 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적반하장이다. 이미 채용청탁과 점수조작을 통해 부정 합격했음이 조사결과 드러났다. 강원랜드 사장·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이 광범위하게 개입되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들의 조직적인 채용비리는 수많은 지원자들의 꿈과 희망,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점수조작을 통해 부정 합격한 226명에 대한 직권면직은 조사결과에 따른 처분이고 사회정의를 세우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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