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기식 원장의 황당한 갑질 변명… 소도 웃게 할 블랙코디미”

김성태 “김기식 원장의 황당한 갑질 변명… 소도 웃게 할 블랙코디미”

기사승인 2018-04-09 16:58:58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갑질과 삥뜯기의 달인 김기식 원장이 어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황당한 갑질 변명까지 했다”며 “갑질 예우를 둘러싼 비난에 대해 소신과 원칙에 따라 관련기관에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도 없다는 황당무개한 변명은 지나가는 소도 웃게 할 블랙코디미”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금감원장이니 관련 기관은 그렇게 받아들이라는 권력의 칼을 앞세운 발상으로 알아서 처신하라는 겁박이요, 금융 갑질 왕다운 처사”라며 “변명이 아니라 검찰에 출두해 자술서를 써야 할 사안이다. 세상 어느 도적질이 이유 없는 도적질이 어디 있으며 세상 어느 피의자가 발뺌하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김 원장 해명은 국민적 비난에 불을 붙이는 자기변명에 불과하다. 비겁하게 뒤에 숨어서 기자들에게 변명자료를 배포하지 말고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사죄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감원장 자질은커녕 인간적, 도의적 자질조차 의심받는 분의 처사를 보며 만일 그가 참여연대 소속이나 야당 신분이었다면 이번 사건을 두고 세상을 몇 번은 뒤집어 놓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중요한 내용을 하나 밝혀드린다”며 “김기식 원장이 지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간 황제 외유를 다녀왔다. 미국 워싱턴과 벨기에 브뤼셀, 로마, 제네바을 다녀오는 이 황제외유의 비용은 300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한다. 당시 함께 수행한 비서가 담당업무를 하는 정책비서라고 했지만, 함께 수행한 여비서는 인턴신분이었다. 9급 정책비서가 아니라 인턴 신분이었다. 인턴은 엄연한 교육생이다. 그런 인턴 여비서를 업무보좌로 함께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통상적으로 정책업무 보좌는 일반적으로 보좌관급, 비서관급이 수행한다는 사실은 국회와 언론인, 국민여러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정책업무보좌로 인턴을 동행했다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공교로운 일인지 이 여비서 인턴은 황제외유 수행한 이후에 2015년 6월 18일 9급 비서로 국회사무처에 등록되었다. 그리고 6개월 여만에 2016년 2월 10일 7급 비서로 승진임명된 것이 등록되었다는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또 “더 가관인 것은 김 원장이 스스로 갑질외유 사실은 시인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으로 초지일관하는 마당에 청와대는 한 술 더 떠 임명철회없다며 국민과 야당을 향해 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오만방자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한 나라의 금융을 감시하는 감독기관 수장으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갑질과 삥뜯기의 달인을 버젓이 앉혀 놓았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의 인사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답변해 보시라. 국민적 비판과 비난이 일고 있는 인사실패와 검증실패에 청와대가 나서서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김 원 장을 두둔하고 옹호하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오는데 대해 국민과 함께 개탄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입만 열면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구태와 갑질로 점철된 김기식 적폐는 그대로 두고 가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인지 제대로 말씀해주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검찰에 고발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해도 모자랄0 판에 김기식을 금융검찰의 수장에 그대로 두겠다는 청와대의 오만불손한 태도는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임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