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해외 바이어 몰린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 성황

38개국 해외 바이어 몰린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 성황

기사승인 2018-04-22 15:18:55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이하 DIOPS)’이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DIOPS는 해외 대형 체인스토어 참가 확대로 해외바이어 참가수와 현장 수출 상담액, 계약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는 지난해 1028명에서 1155명으로 늘어났으며, 수출 상담액과 계약액 역시 9780만 달러와 5527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각각 6.5%, 8.3% 증가했다. 

내수 바이어는 1만 56명에서 1만 264명으로 증가했으나, 상담액과 계약액은 625억 원과 45억 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DIOPS에 참가한 중국 업체가 증가하면서 한국 안경과의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인해 중국 업체에 쏠림 현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내수 바이어의 구매 결정이 전시회 종료 이후로 미뤄지고 있는 추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DIOPS에서는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운영했다.
 
지난 18일 개최된 서밋포럼에서는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각국 협회장이 지역 안경업계 대표들과 각 국의 안경산업 현황, 시장 구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한국 안경업계가 현지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19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안경산업 한상대회’는 미국과 호주 등 해외 6개국에서 안경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8명의 안경한상을 초대해 현지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한국 안경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안경 전문 국제전시회로서 콘텐츠가 다양해진 것도 올해 DIOPS의 특징 중 하나이다.

작년에 이어 ‘대구안경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는 지역의 영세하지만 기술, 디자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12개 업체가 테마가 있는 단체관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세계 3대 안경산지, 대한민국 안경 최대 집적지이자 안경특구로 지정된 대구 북구에서는 ‘북구우수기업관’을 구성, 한국 안경 제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선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DIOPS 개최를 계기로 ‘안광학산업’을 대구의 지속적인 먹거리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관련 기반 산업을 강화해 수출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DIOPS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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