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패널 출하 감소와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손실은 490억원, EBITDA(감가상각전 이익)는 8118억원(EBITDA 이익률 14.3%)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104%, 순차입금비율 22%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실적 부진에도 향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R&D(연구개발)와 수요 증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OLED로의 사업 구조 변환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했으나 LG디스플레이가 인지하고 준비해 온 범위 내에 있기에 향후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요인이 존재하고 LCD(TV용 액정표시장치) 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