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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건강365 ⑤] 꼬부랑 허리 부르는 ‘척추관 협착증’

허리 굽는 척추관 협착증, 적절한 치료 중요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5.11 00:10:00 | 수정 : 2018.05.10 22:42:41

국민일보DB

우리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노화 현상이 나타난다. 척추는 노화로 인한 질병 발병률이 높은 부위 중 하나다. 가장 이상적인 척추의 모양은 자연스럽게 굴곡되는 S자 모양인데, 노화가 시작되면서 척추의 모양이 한쪽으로 틀어지거나 허리가 굽어 일자 허리, 일자 목 등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척추가 주저앉으면서 키가 줄고 구부정한 자세도 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 똑바로 서거나 걸을 때 통증 심하면 의심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척추 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은 뇌에서 팔, 다리로 가는 신경이 안전하게 지나가도록 하는 척추에 터널처럼 있는 파이프 구조로, 척추관 속으로 신경이 지나간다. 이러한 척추관이 특정 원인으로 좁아지며 내부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한다.

주로 20~30대 발병률이 높은 허리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 협착증은 40대 이후 대부분 발생하는데, 뼈의 노화가 발병 원인과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관 뒤쪽의 인대와 관절이 점차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가시 뼈들이 자라 나와 척추관을 누를 가능성이 커진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연결된 목부터 꼬리뼈까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 곳에서만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을 방치하면 단순 통증을 넘어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발생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생긴다. 똑바로 서거나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앉으면 통증이 가라앉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몸을 바로 세울 때 비대해진 인대나 관절, 가시 뼈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해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될 수 있다. 간혹 척추관 협착증이 허리 디스크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 변화가 심하거나 장시간 신체에 무리가 되는 일을 한 경우 기존의 척추관 협착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디스크와 동시 발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목동힘찬병원 이동찬 원장은 “허리 디스크 발생 시 디스크가 많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면 해당 부위 척추관이 좁아지고, 척추관이 좁으면 디스크가 조금만 빠져 나와도 신경이 눌릴 수 있다”며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증상이 유사하게 함께 나타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를 더 괴롭히는 질병을 먼저 치료하거나 동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절한 치료 필수인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참고 있으면 다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점차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이전과 달리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운동하고 걸어갈 때 다리에 통증이 생겨 쉬어야 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때로는 척추관 협착증과 유사하게 하지 혈관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보행이 힘들어지는 ‘혈관성 파행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혈관성 파행증은 통증이 심해지면 가만히 멈추기만 해도 통증이 호전된다는 점에서 척추관 협착증과 차이가 난다”며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진단을 통해 통증 진단을 정확히 확인하고 진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 호전과 허리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 통증이 심하면 비수술 주사치료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5분 이상 거리를 걷기 힘들 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운동 처방 등을 통해 더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때, 추간판 탈출증과 동반돼 신경학적 결함이 뚜렷할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척추관을 압박하는 요인을 제거해 척추관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환자의 나이와 증세, 부위, 통증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평소 척추관 협착증을 비롯해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생활 중 갑자기 허리에 과도한 하중이 전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장시간 앉아서 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걷기나 수영 등의 꾸준한 운동 및 체중 조절도 필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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