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에 ‘美와 비핵화 합의땐 중간 단계에서 경제지원 가능’ 전달”

“中 북한에 ‘美와 비핵화 합의땐 중간 단계에서 경제지원 가능’ 전달”

기사승인 2018-05-14 09:59:22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는 23~25일 사이 폐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단계적 경제지원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일본 요미우리(讀賣新聞) 신문은 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비핵화 중간단계에서도 중국의 단계적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논의할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8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타진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미 회담에서 비핵화를 합의하면 단계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미국은 비핵화를 끝내면 경제지원을 한다고 말하지만 미국이 약속을 지킬지 믿을 수 없다"면서 "미국과 비핵화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를 할 경우 중국이 중간 단계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시 주석은 미국과의 합의로 비핵화에 진전이 있어야지만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대의명분이 생기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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