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핵무기, 美 테네시 오크리지로 가져오겠다”

볼턴 “北 핵무기, 美 테네시 오크리지로 가져오겠다”

기사승인 2018-05-14 15:16:39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폐기할 핵 시설과 핵 물질은 미국 테네시 주(州) 오크리지로 가져가겠다고 발언했다.

볼턴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가 이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보상 혜택이 시작되기 전에 일어나야만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 결정의 이행은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폐기된 핵무기를 테네시 오크리지로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오크리지 연구소는 과거 리비아의 핵시설과 핵물질을 보관 중인 미국 핵시설이다.

이어 그는 “북한은 매우 광범위한 (핵) 프로그램이 있고 누구도 이것(북핵 폐기)이 쉽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시설 위치를 모두 공개하고 개방적인 사찰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볼턴 보좌관은 협상 조건에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대량파괴무기(WMD)의 다른 종류인 생화학무기도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핵무기 해체 작업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할도 있겠지만 실제적 핵무기 해체는 미국이 다른 이들의 보조와 함께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IAEA 소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 일본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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