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원장 한헌석)이 지난 23일 본관 1층 바람의 도서관과 휴게실에서 ‘상당고와 함께 하는 캐리커처’ 행사를 진행했다.
상당고등학교 인문독서실천연구회 북케어팀에서 기획하고 선발된 13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환자와 보호자 캐리커처 그려주기, 작은 숲 만들기, 책읽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환아들을 비롯해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들이 참여했다.
행사를 지켜본 환아의 보호자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날 들 중 가장 행복했다”며 행사 참가 소회를 밝혔다. 재능기부에 나선 이승효 학생(17세)은 “우리의 작은 이벤트로 병원이 동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은 “바람의 도서관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뿐만 아니라 병원 직원들을 위한 문화공간이자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책을 통한 나눔과 기부활동도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대병원 바람의 도서관은 ‘바람아, 놀자 만들기’, ‘소확행을 찾는 책나눔’, ‘북콘서트’ 등 여러 프로그램과 행사를 계획 중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