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흉벽학회 국제학술행사 13일부터 서울성모병원서 열려

기사승인 2018-06-10 1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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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흉벽학회 국제학술행사 13일부터 서울성모병원서 열려세계 각국 오목가슴 치료 권위자들이 오는 13일 한국을 찾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씨티와 서울성모병원에서 ‘2018 세계흉벽학회(Chest Wall International Group, CWIG)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세계흉벽학회는 매년 전 세계 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성형외과, 소아외과 의사들이 참여해 오목가슴, 새가슴 등 선천성 흉벽기형에 대한 치료와 흉벽에 발생하는 종양 또는 염증에 대한 흉벽절제 및 재건술에 대해 학술과 연구의 장을 펼치고 있는 국제학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흉부외과학회 산하 흉벽질환연구회가 주최하고 세계흉벽학회 회장인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사진)가 이번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박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의 약 70%를 수술하고 있다. 현재 3000여건의 막대삽입술, 2000여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5000례 이상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건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다 수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꽤 흔한 질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지며, 사춘기에 정서적 충격을 겪게 되는 등 많은 고통이 따른다.

이번 학회에서는 박 교수가 개발한 독창적인 수술법과 기구들을 소개하고, 최소침습 오목가슴 수술창시자인 미국의 도널드 너스 교수를 비롯한 미국,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지역 90여명의 국외 오목가슴 수술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고, 내국인 포함 총 160여명의 의료진이 라이브 수술을 참관하며, 각 대륙별 수술기법과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박형주 교수는 “세계적인 학회를 다시 유치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이 오목가슴 수술분야에서는 명실공히 세계 1위이다. 우리의 수술기술과 성적이 세계를 선도하고, 서울성모병원이 오목가슴 수술의 메카로 빛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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