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안희정 재판 공개 진행된다…피해자 증인신문은 비공개

‘성폭력 혐의’ 안희정 재판 공개 진행된다…피해자 증인신문은 비공개

기사승인 2018-06-22 14:00:27

자신의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이 다음 달 2일부터 공개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2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 전 지사의 공판준비기일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재판의 모든 절차를 비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 측이 피해자 김지은씨의 행실과 사생활 등을 문제 삼을 것을 우려, 모든 재판을 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절충안이 마련됐다. 재판부는 증인신문과 김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체 증거 조사 등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김씨가 재판 방청을 원할 시, 외부와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법원 내부 통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2일 첫 진행 된다. 같은 달 4일부터 16일까지 총 6차례 공판이 열릴 방침이다. 김씨에 대한 비공개 증인 신문은 다음 달 6일 진행된다. 재판부는 늦어도 오는 7월 중 재판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인 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안 전 지사 측은 “애정 등 감정에 따라 발생한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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