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당신이 놓칠 수 있는 ‘콩팥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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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병’ 예방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기사승인 2018-06-26 00:15:00

일반적으로 신장질환(콩팥병)이라고 하면 매우 넓은 범위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만성콩팥병을 떠올리거나 생각한다고 합니다.

만성콩팥병은 신장기능이 천천히 나빠져서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질환의 원인은 가장 많은 것이 당뇨병이고, 나머지는 고혈압과 만성사구체신염(단백뇨나 혈뇨를 보이는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고 서명합니다. 물론 많지는 않지만 유전질환인 다낭신(콩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병)이 원인 질환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해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환자들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혈압은 조절이 됐지만 신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고혈압 조절을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이 추천됩니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쉽게 남자는 신장(키, cm)에서 10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하고, 여자는 신장(cm)에서 11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해서 그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고 합니다.

식사는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증상)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는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권장됩니다. 또 너무 짠 음식을 즐기기보다는 적당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김지연 과장은 “간혹 과도한 저염식에 꽂혀서 입맛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저염식보다는 적염(적절한 염분농도) 식사를 권한다. 운동은 하루에 약 5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을 권하고, 이때 근력운동을 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콩팥병을 주의해야 하는 또 다른 경우는 당뇨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부모님이 당뇨 진단을 받았거나 비만인 경우 당뇨 수치를 자주 측정하고, 당뇨를 유발하는 ‘비만·운동부족·과도한 술, 담배’ 등은 생활습관 교정을 실시해야 합니다.

김지연 과장은 “당뇨병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절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합병증의 발생을 장기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당뇨 환자는 식사를 할 때 주로 단백질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탄수화물은 줄일 것을 권한다. 특히 ‘흰쌀밥, 설탕, 밀가루’로 만들어진 세 가지 흰색 음식은 가능한 피하거나 양을 줄인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병원에서 주기적인 검사로 당 조절이 적절한지,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장 합병증은 통증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검사(피와 소변검사, 혈압체크, 필요한 경우 복부 초음파 등)는 고가도 아니고 아픈 검사도 아니므로 피할 이유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만성사구체신염’은 지속적인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콩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가 고장이 나서 빠져나오면 안 되는 단백질이나 혈액이 조금씩 필터를 통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오래 되면 그 양도 많아지고 신장기능이 나빠집니다.

김지연 과장은 “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더 이상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술, 담배를 피하고,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하고, 배탈이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트히 김지연 과장은 “신장질환은 그 원인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혈압 조절, 혈당관리, 단백뇨와 혈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약제의 선택을 위한 전문의의 처방 및 조언을 받아야 한다. 감기약, 진통제, 그리고 한약은 가능한 피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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