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4로 패했다.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우승컵을 목표로 끝까지 싸웠으나 체력적 열세,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했다.
표정을 굳히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향해 한 여성이 다가왔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우산 없이 선수들을 차례대로 안아줬다. 그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우산 아래 서 있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대비돼 더욱 주목 받았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도 귀빈석이 아닌 일반 응원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4강 진출이 확정됐을 땐 직접 라커룸을 찾아가 선수들과 어깨 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격의 없이 선수들과 어울리고, 그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모습에 전 세계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또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1968년생으로 2015년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미국 온라인 매체 하티스트헤즈오브 스테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지도자들의 얼굴 평가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