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금호강의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을 대대적으로 제거한다.
동구청은 지난 6월부터 금호강 화랑교 일원 약 7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털물참새피 등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있다.
동구청은 낫과 예초기로 제거하는 기존 단순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관리 전문민간단체인 야생생물관리협회에 의뢰, 생태 교란 식물 분포 조사했다.
이후 가시박 등의 생육 상태에 맞춰 새싹이 돋아나는 6월 유묘 뿌리 뽑기, 7~8월 성장기 줄기 제거, 9~10월 결실기 열매 수거 폐기 등 단계적인 제거방법을 쓰고 있다.
동구청은 또 금호강 수변에 군락으로 자라 물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털물참새피도 지속적으로 제거, 금호강 수질 개선과 함께 도심 속 건강한 수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도심 속 수변공간인 금호강의 건강한 생태계 확보를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사업을 체계적이고 연차적으로 추진,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도시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