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민원 접수만 4만건 달해…P2P·암보험 민원 늘어

금융권 민원 접수만 4만건 달해…P2P·암보험 민원 늘어

전년보다 7.7% 증가

기사승인 2018-08-19 17:33:13

모든 금융권역에서 민원이 늘어나며 상반기에만 금융 민원이 4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민원동향 및 주요 민원내용’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만3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7.7%(2873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권 민원이 4608건으로 8.5%(361건) 늘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나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여신(28.8%)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16.6%), 인터넷·폰뱅킹(6.5%), 신용카드(3.6%) 순이었다. 은행과 보험회사, 금융투자회사를 제외한 비은행권은 9336건으로 18.3%(1천443건) 뛰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2.7%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17.8%), 신용정보사(12.6%) 순이었다.

P2P(개인 간) 금융 업체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P2P 업체의 투자 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179건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874건)와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 보험금 지급 요청(1013건) 관련 민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322건) 늘어난 9713건을 기록했다.

민원유형은 보험모집(41.6%)이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지급(20.7%), 면부책 결정(12.1%)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는 1만4648건으로 2.1%(304건) 증가했다.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은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5786건으로 10.9% 감소했다.

금융투자는 173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443건) 증가했다. 삼성증권[016360] 공매도(47건) 등 주식매매와 펀드 상품설명 불충분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다.

민원유형으로 보면 내부통제/전산(18.0%) 관련이 가장 많았고, 주식매매(15.4%), 수익증권(5.9%), 부동산·연금신탁(5.0%) 순이었다.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3만7356건으로 1년 전보다 1.5%(538건) 증가했다. 이 중 분쟁 민원 처리 건수는 1만380건으로 15.7%(-1926건) 감소했다.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3.1일로 3.5일 짧아졌다. 분쟁 민원(19.2일)은 6.0일, 일반민원(11.1일)은 1.1일 각각 줄었다.

민원 수용률은 37.9%로 0.9%포인트 올랐다. 분쟁 민원 수용률(49.3%)은 5.1%포인트 올랐고 일반민원 수용률(33.6%)은 0.1%포인트 하락했다.

보험 민원 수용률이 39.4%로 가장 높고, 이어 은행·비은행(37.2%), 금융투자(19.1%) 순이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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