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류현진-그레인키, 만나면 명품 투수전

‘용호상박’ 류현진-그레인키, 만나면 명품 투수전

기사승인 2018-09-01 13: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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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박’ 류현진-그레인키, 만나면 명품 투수전용호상박이었다. 류현진과 그레인키가 또 한 번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24로 다소 올랐다. 

류현진으로선 부담스러운 등판이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다투는 애리조나와의 일전이었다. 현재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2경기차로 뒤진 3위다. 시리즈 첫날인 전날 1-2로 패해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이 에이스 잭 그레인키라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그레인키는 류현진의 옛 동료다. 2013-2014 시즌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은 리그 최고로 손꼽혔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2016시즌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로 이적하며 다저스를 떠났다. 그레인키는 이적 첫 해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활에 성공, 올 시즌에도 13승8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레인키와 류현진은 이날로 2번째 맞대결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그레인키와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당시 그레인키 역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역시 명품 투수전이었다. 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5회와 6회, 7회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류현진은 7회말 자신의 타석 때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그레인키는 8.1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 폭투에 이어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7회말 류현진의 타석 때 대타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는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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