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바바 로봇 갑상선절제술 1000례 돌파=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팀(최준영·유형원 교수)은 바바 로봇 갑상선절제술 1000례를 달성하고 지난 12일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008년 2월 바바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안정적인 술기를 바탕으로 2018년 9월 수술 1000례를 넘어섰다.
바바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양측 유륜 및 겨드랑이 부위에 1센티미터 미만의 작은 상처를 만들고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기존 목 절개 수술방법과 비교해 목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과 좋은 수술 성적, 수술 후 낮은 합병증 확률 등이 장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10년의 수술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바바 로봇수술은 현재 세계 각국의 많은 갑상선 의사들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수술 술기를 배우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초기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작은 갑상선암을 주로 수술했으나 지속적인 수술 노하우 축적으로 현재는 크기가 큰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측경부 림프절에 전이된 갑상선암도 절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는 “정교한 갑상선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은 로봇 수술의 장점으로, 지난 1,000례의 수술에서 영구적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합병증은 1% 이하, 목소리 손상 부작용은 0.1% 이하로 나타났다”며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질환으로 수술 후 평생 관리를 하며 살아야하는 만큼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 수술이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유전자 빅데이터기반 정밀의학 적용…17일 정밀의료센터 가동=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이 오는 17일 정밀의료센터 본격 가동이 돌입한다.
정밀의료는 환자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을 분자 수준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7년 2월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자 빅데이터기반 정밀의학센터 설립과 공동연구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밀의학 관련 연구 및 사업화를 시작한 바 있다. 또 지난 12일 정밀의료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적인 기술로 가속화되는 의료산업 발전의 중심에 있는 정밀의료의 임상적용과 빅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모색했다.
두 세션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세션에서는 ‘NGS in Clinical Practice’을 주제로 정밀의료 분야에서 NGS의 임상 적용에 대한 실질적인 주제가 논의됐다. 이어 ‘Healthcare Big Data for Precision Medicine’ 제목으로 정밀의료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주제를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가 진행되며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정밀의료 분야는 의료계가 뻗어 가야 할 미래형 의료 패러다임이며, 인하대병원 정밀의료센터는 신테카바이오와 함께 유기적 연구 및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해 미래형 의료 패러다임의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세 번째 명사초청 특강 열어…변재란 교수 초청=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지난 12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교직원을 위한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올해 세 번째 마련된 특강은 유명 영화평론가인 변재란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를 초청해 90분간 진행됐다. ‘우리에게 영화란 무엇인가?’란 제목의 특강에서 교직원들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하는 가운데 영화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변재란 교수는 영화란 ‘현실의 기록과 재현’, ‘시간의 압축, 편집의 예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라 설명하고, 현대 영화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각종 기술을 바탕으로 영화의 미래상을 조명했다. 변 교수는 또 천안지역에서 예술영화, 독립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도 일러주며, “다양한 영화 감상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강을 준비한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 진료환경개선위원장은 “교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매 분기마다 명사초청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