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9일 공식 입장과 함께 석사학위 반납 의사를 밝혔다.
배지숙 의장은 이날 ‘경북대 석사 논문 표절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석사 논문 표절로 인해 시민들게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열정에 비해 논문 작성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연구윤리 기준을 충실하게 지키지 못한 점,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또한, 학위나 논문을 활용해 정치적인 목적이나, 혹은 학문적 성과로 이용하려 한 것은 진정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고의성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연구윤리 기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원저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우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석사 학위는 즉시 반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 치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봉사하고, 대구시정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끝맺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