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해구호법 개정을 완강히 반대했다.
송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송 회장은 최근 행안부와 협회 직원 간 ‘갑질’ 논란을 비롯, 재해법 개정에 대해 생각을 말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질의에 “취임한 지 오래 안 됐는데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며 “법 개정은 의도도 안 좋고 생각도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관민이 잘 협동해서 어려움에 처한 재난자를 구해야 하는데 이번 법 개정은 단순히 모금된 돈을 통제 관리, 감독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다”며 “(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7년간 한 번도 금전 사고나 어떤 부실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정부가 추진한 법 개정 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 질의에도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법 개정을 계속 추진하겠느냐는 윤 의원 질의에 “국회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부분도 이제는 살펴주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모두 불러주셔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