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오영춘, 죄송합니다” 농해수위 국감 ‘말말말’

[2018 국감] “오영춘, 죄송합니다” 농해수위 국감 ‘말말말’

기사승인 2018-10-11 14:24:40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오전 질의 도중 다양한 말들이 오갔다. 특히 황주홍 위원장 입담이 돋보였다.

황 위원장은 이날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이 해수부 퇴직공무원 재취업 현황을 지적하자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공무원의, 공무원들을 위한, 공무원들의 의한 나라’로 변질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는 아브라함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이 게티즈버그에서 연설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를 인용한 표현이다.

황 위원장은 이어 “국민 통합관점에서 여러 가지를 누리고 있는 공무원들이 분발하고 책임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사회가 공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질의순서 도중 의원 이름을 잘못 호명하기도 했다. 황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을 ‘오영춘’이라고 말했다가 바로 사과했다. 그는 강석진 의원 질의가 끝나자 실수를 해명했다.

황 위원장은 “‘오영훈’을 왜 ‘오영춘’이라고 했을까 고민해봤다”며 “아마도 김영춘 장관과 성함이 겹쳐서 착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국내 조업 업무현황을 ‘코끼리 비스킷’에 비유했다. 코끼리 비스킷은 먹으나 마나 한 매우 적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업무현황 보면 안타깝다”며 “어민을 위해 향후 10~20년 후 중장기 계획세우면 장관을 그만두더라도 큰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의원들이 질의하는 걸 꾸중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며 “15도만 기울여봐라, 문제가 해결 된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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