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유리천장…금융사 여성임원 4%

견고한 유리천장…금융사 여성임원 4%

기사승인 2018-10-12 11:22:45

최근 5년간(2013~2017년) 금융업권별 여성 종사자 평균비율이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업무 종사자는 63% 인데 반해 임원 비율은 고작 4%에 그쳤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의원에 따르면 직원채용 시 여성지원자 합격률이 남성지원자 합격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사가 16개사(하나금융투자·교보증권·IBK투자증권·우리카드·하나카드·DBK캐피탈·IBK캐피탈·애큐온캐피탈·하나캐피탈·효성캐피탈·한화손해보험·서울보증보험·메리츠화재·IBK연금보험·DB저축은행·키움저축은행·대신저축은행)였다.

지난해 기준 업권별 여성임원 비율은 ▲손해보험(1.1%) ▲저축은행(1.3%) ▲증권(3%) ▲자산운용(3%) ▲금융지주(3.9%) ▲생명보험(3.9%) ▲여신(4.6%) ▲대부업체(4.8%) ▲신용평가(4.8%) ▲채권평가(5%) ▲은행(6.7%) 순으로 낮았다.

창구업무 종사자 중 여성비율은 ▲대부업체(100%) ▲증권(99%) ▲여신(99%) ▲손해보험(99%) ▲생명보험(98%) ▲저축은행(95%) ▲은행(58%) 순으로 높았다. 금융지주·자산운용·채권평가·신용평가사는 창구업무 종사자가 없었다.

제 의원은 “금융사 전반에 걸쳐 채용될 때부터 임원이 되기까지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체계적 차별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선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종사자 60% 이상이 여성인 반면 여성임원은 4%에 불과한 점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그리고 여성가족부가 함께 금융업계 극단적 성 격차를 좁히기 위한 실질적 방안마련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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