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스마트그리드협회, 전기차 급속 충전 상호운용성 테스티벌 개최

전기연구원-스마트그리드협회, 전기차 급속 충전 상호운용성 테스티벌 개최

기사승인 2018-10-15 14:29:32 업데이트 2018-10-15 14:29:35

'전기차 DC 콤보 상호운용성 테스티벌'이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열린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기차의 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각종 오류들을 수정하고,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의 통일된 방식의 충전 호환성(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상용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전기차의 핵심 사업인 급속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표준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는 현재 이러한 국제표준 선점을 미래 먹거리로 인식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전기차 충전 규격과 관련해 차세대 급속 충전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국가기술표준원 주도로 자동차 제조사별로 달랐던 충전 방식을 미국의 ‘콤보1’로 통일하고, 급속 충전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나셨지만, 선진국 대비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번 테스티벌에는 기아 니로(2대), BMW i3(2대), GM 볼트(2대)까지 총 3종 6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6개의 충전기 제조사(대영채비, 시그넷EV, PNE시스템즈, 중앙제어, PSN, 이엔테크놀로지)가 돌아가면서 상호운용성 시험을 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아시아에서 대규모 전기차 급속 충전 테스티벌이 개최된 것은 이번 처음이다.

1개의 차를 급속 충전할 때 보통 50kW가 사용되고 6개의 업체가 동시에 시험을 하기 위해선 300k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KERI가 가장 적합한 시험인증기관으로 평가된다.

KERI 스마트그리드기기시험실 안상필 실장은 “이번 테스티벌은 국내 전기차 상용화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며 “5일간의 철저한 교차 시험을 통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 국제표준 및 호환성 개선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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