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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군제 10주년, 의외로 ‘차분한’ 면세업계…‘따이공’ 탓?

스케일 줄어든 ‘광군제’ 프로모션…사라진 ‘싼커’ 주 원인

한전진 기자입력 : 2018.11.09 01:00:00 | 수정 : 2018.11.09 00:26:20

8일, 비가 오는 날씨에도 따이공들은 면세점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광군제의 10주년이 코앞이지만 면세업계의 반응은 차분한 편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 수입원이던 단체관광객 ‘싼커’가 줄고, 보따리상 ‘따이공’이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이공은 최근 사드 사태 이후 유커, 싼커를 대신해 급격히 증가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기회로 중국 현지 한국 물품 수요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면세점 앞에 줄지어 있는 따이공들의 모습을 이젠 흔히 볼 수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업계의 광군제 관련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다소 줄고 소소한 온라인 프로모션 정도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사드 사태 이전 활발하게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벌였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단체관광객(싼커)이 없어서 예전 수준의 행사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인터넷면세점에서 여행상품권을 비롯한 경품행사, 댓글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과거엔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중국 고객을 유치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경우 과거 자동차, 숙박권 등 아파트까지 내건 프로모션을 진행 했었지만 올해는 댓글이 18000개 이상일 경우 총 11개 브랜드가 할인에 나서는 ‘광군절 예열 이벤트’ 정도를 내세운 정도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단체관광 제재가 여전히 진행중인만큼 작년만큼의 광군제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최근 해빙 분위기와 맞물려 개인관광객의 증가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도 광군제 1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다소 차분한 모양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오는 11일까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할인과 선불카드 증정 등 예년 수준의 프로모션을 진행 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스케일이 많이 줄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중국의 날 행사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광군제 10주년을 맞아 축소 수준까진 아니지만 인터넷면세점 관련 프로모션은 작년과 동일한 편”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정도만 광군제를 앞두고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대상 인터넷면세점의 온라인 프로모션 외에 광군제 당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 이벤트와 고가의 경품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첫 오픈한 현대면세점 또한 중국인 대상 화장품 할인 외에 특별한 프로모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면세점의 적립금 이벤트 정도를 진행하고 있고, 눈에 띄는 프로모션은 없다. 

싼커가 줄고 따이공이 늘어 광군제의 매력이 줄었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광군제는 기본적으로 중국인 내수 고객을 위해 기획된 온라인 할인 행사”라며 “국내 면세업계는 한국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줄지 않도록 대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드 사태 이후 따이공이 늘고 순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줄었기 때문에 대규모 판촉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이에 큰 경제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면세업체들의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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