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팀킴' 호소문 전문…컬링 김경두·딸 김민정 감독 '제왕적 갑질(?)'

[단독] '팀킴' 호소문 전문…컬링 김경두·딸 김민정 감독 '제왕적 갑질(?)'

기사승인 2018-11-08 22:50:2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킴’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제왕적 갑질(?)’을 당했다며 폭로, 그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등 ‘팀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에 보낸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에서 지도부로부터 폭언과 욕설은 물론 대회 상금과 각종 행사비를 착복당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컬링팀 측 입장 전문

저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이자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선수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입니다(이하 ‘선수들’).

저희 선수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오랜 시간 함께 훈련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과 지원으로 컬링종목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도 달성했습니다.  이제는 평창의 영광을 뒤로 하고,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더 높은 곳에 올라 다시 한 번 국위를 선양하고 ‘의성의 딸들’로서 자랑스러운 우리의성군을 더욱 빛나게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평창 메달리스트라는 그리고 의성군 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다만 저희 선수들이 처한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동안 밝히지 못하고 감추었던 사실을 새삼스럽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는 저희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는 것을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의성군에 최초로 건립된 컬링장에서 컬링을 배우며 성장해갔고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올림픽에서 의성군이 많은 관심을 받고 더불어 마늘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선수들의 고향이 부수적으로도 더욱 유명해질 수 도 있는 사안을 가지고 의성이 혜택을 많이 받았다는 식의 발언과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왜 의성이 주목을 받는지, 마늘이 덩달아 혜택을 봤다는 식으로 불편한 기색을 여력없이 내비추셨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직후 의성군에서 마련하신 환영행사도 적극적으로 군과의 소통을 하지않으셨습니다. 이후 의성군에 관련된 일은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셨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가로막히고 시골출신은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식의 말을 하시는 교수님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저희 때문에 학생 선수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최초 컬링장이 의성에 지어진데에는 아무도 컬링을 모르던 시절 관심을 가져준 누군가가 의성군에 계셨기 때문에 의성에 컬링장이 건립되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김경두 교수님 혼자만의 힘으로 의성에 컬링장이 지어졌을까요? 그런데 의성군의 그러한 시간과 노력들은 모두 잊고 선수들의 고향인 의성이 집중받고 마늘이 유명해지는 것이 왜 그렇게 싫으신건지 이해가 되지 않고 우리고향인 의성을 깎아내릴 때 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진 분들과 더 이상은 함께 할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저희 선수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님(이하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코치진)께서 저희를 성장시켜 주시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교수님과 감독님들이 사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우리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선수들과의 관계도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선수들은 상황이 더 악화되고, 그나마 남아있던 좋은 감정들마저 사라지기 전에, 하루빨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이 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많은 고민 후 **을 이끌어 가시는 ***님께 저희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결해 보고자 용기를 내어 말씀드립니다.

저희 선수들은 교수님과 장반석 감독님, 김민정 감독님의 부당한 처우에 오랜 시간 고통 받아 오고 있습니다. 

첫째, 저희는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선수입니다.  

선수는 대회에 나가서 열심히 훈련한 노력을 확인 받고, 결과를 얻음으로서 보람을 얻어야 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다시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훈련하고, 또 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수님의 체제에서는, 과연 저희가 경북체육회를 대표하는 선수인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올림픽 직후 참가한 세계선수권을 제외 하고, 아직까지도 단 하나의 대회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8월에 있었던 2018~2019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도 교수님과 감독님들께서는 애초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감독님들께서는 작년부터 출전하지 않겠다고 언질을 주었고 선수들이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게끔 어떠한 훈련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말라는 지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저희는 교수님과 감독님들께서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발전과는 상관없이, 대한컬링경기연맹과의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슬램이라는 국제 대회는, 컬링에서는 역사가 오래되었고, 그만큼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그랜드슬램은 6개 정도의 대회가 있고, 각 대회는 모두 세계 랭킹 1위부터 15위 안에 드는 팀만 초청을 받아 출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은 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랭킹 7위의 강팀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지속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면, 세계 랭킹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현재 저희 팀은 14위 까지 떨어진 상태고, 이 추세라면 조만간 20위 이하로 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이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 초청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대회를 나가지 않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희 선수들은 현재의 교수님 체제에서 어떠한 사적인 목적을 위해 고의적으로 선수들의 출전을 막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희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싸웠던 팀들과 대등하게 경기하고 그것을 통해 운동선수로서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더욱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저희 선수들만 제자리에 멈춰서 있는 현재 모습에 비참할 따름입니다.  

둘째, 저희를 제대로 훈련시켜주고 이끌어줄 감독단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현재 의성훈련원장인 교수님, 김민정 감독님의 남편이자 교수님의 사위인 장반석 감독님, 김민정 감독님 이렇게 세분이서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팀을 맡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님들의 코칭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 왔습니다. 김민정 감독님은 출근을 한 날을 세는 것이 더 쉬울 정도로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훈련장에 나온 날에도, 훈련에 대한 어떤 지시도, 코칭도 없습니다. 심지어 국가대표 선발전 때도 저희에게 아무런 말씀 없이, 출장을 가신다는 이유로 대회장에 오지 않은 날도 이틀이나 됩니다. 
저희는, 오랜기간 함께 생활하며, 감독님 없이도 열심히 훈련을 해왔고, 외국인 코치들과 함께하며 좋은 성적을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을 보면, 우리팀을 해체시키려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와, 의도적으로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는 점, 선수들을 분리시켜 훈련을 진행하는 점, 그 어떤 설명도 없이 무작정 감독의 지시에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만 형성하고 있습니다. 

훈련뿐만이 아닙니다. 훈련 외적인 부분에서도 저희는 고통 받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교수님, 감독님들보다 관심을 많이 받는다 생각하셔서, 사생활과 인터뷰를 통제하였습니다. 저희 선수들은 훈련도, 팀웍도 선수들 스스로가 노력해서 만들어졌지만, 최근들어 선수들을 이간질시키는 지시를 하고, 팀워크를 위해 오랜기간 합숙을 했던 저희들을 이제는 불분명한 선수양성을 이유로 숙소마저도 분리해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이에 저희를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게 팀을 이끌어줄 진실된 감독단이 필요합니다. 

셋째, 선수들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욕설과 폭언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올림픽 전에 자신의 딸인 김민정 감독님을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시키기 위해, 당시 후보였던 김초희 선수를 부상이란 이유로 의도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려 하였습니다. 이에 주장인 김은정 선수가 이의를 제기 했고, 1차 선발 일주일 전 교수님께서 김초희 선수를 뺀 나머지 선수들과 김민정 감독님을 불러 선수들을 질책 하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격모독적인 발언들을 했습니다.

2018년 10월경, 훈련장에 거의 나오지 않는 김민정 감독님에게 김초희 선수가 문제를 제기하자, 김민정 감독님이 교수님에게 얘기를 하였고, 교수님은 선수가 있는 자리에서 욕설을 했습니다.  전부 다 말씀을 드리는 것이 힘들 정도로, 교수님과 감독님들은 평소에도 ‘시골 출신들은 키워봤자 소용이 없다’는 등 저희가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을 폄훼하는 얘기를 자주하셨습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사생활까지 통제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어떤 친구를 만났는지를 항상 물어보고, 타 시도의 선수를 만나면 꾸중을 하십니다. 선수로서 하면 안 될 행동들을 했다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일상적인 여가 생활에 있어서도 이유를 알지 못하는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급기야는 심리 상담사와 선수만 알아야 할 상담 내용을 감독님들이 입수 한 후, 그것을 토대로 선수들을 질책했습니다. 철저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워야 할 심리 상담 내용이 감독님들에게 들어간 것도 문제지만, 상담사들의 말만 듣고는 그 내용용만을 토대로 조목조목 따지며 선수들을 질책을 했다는 사실에 선수들은 깊은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선수들의 훈련 일정, 대회 일정에 대한 일정공유가 항상 급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결정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통보하여, 선수들이 일정에 대해 늘 불안해하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 진행 되었던 행사 관련 일정에 대해서도, 사전에 선수들과 협의 없이 이루어지며, 그것들 또한 행사 하루 이틀 전에 통보를 해주었습니다. 
김경두 교수님과 감독님들이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시기에,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일정에 대한 공유도 제때 받지 못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 한 예로 지난 평창 장애인 올림픽에 김은정 선수가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이 되어 팀에 요청하였으나 감독단에서는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대한체육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을 추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감독단에서 독단적으로 일정이나 선수에 관한 사항을 결정해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넷째,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과 컬링훈련장은 한 사람과 그 일가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올림픽 당시, 저희 선수들은 개인의 영광 보다는, 저희를 믿고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인터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께서는 급기야 경상북도, 체육회, 피터 코치, 저희에게 컬링을 알려주신 고등학교 은사님에 대한 언급을 금지시켰고, 교수님과 김민정 감독의 공적에 대한 인터뷰를  지시하며, 혹시 다른 내용이 들어가면 꾸중을 하셨습니다. 인터뷰 통제는 올림픽 기간과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현재 교수님은,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입니다. 그와 관련하여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법적 소송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장반석 감독님은 심문일인 10월 17일 하루전인 16일에 팀원이 법정에 참석해야 한다는 연락을 하였고, ‘너희들이 교수님을 도와야 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유도 설명해준 적이 없었고, 무작정 지시를 따르면 된다는 투였습니다. 저희는 사적인 자리에 저희가 이용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그러한 자리는 피해야한단 생각에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이를 빌미로 또 어떤 고통을 줄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저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 속에 많은 행사들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행사 섭외로 인해, 다 할 수는 없고 그 가운데 중요한 행사들을 중심으로 진행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참석한 행사들이 팀이나 경상북도 체육회를 위한 어떠한 기준이 있었던 것이 아닌,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을 위한 행사에만 참석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교수님이나 두 감독님들이 초대 되지 않는 행사면 감독님들께서 진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2018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 전에 진행된 광고촬영을 제외하고는, 선수들과 어떤 상의도 하나 없고 심지어 매니지먼트사에도 알리지 않고,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 졌습니다. 선수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던 월드비전 광고촬영에서는 자신들의 뜻대로 하기 위해 선수들의 의견은 일절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일정을 잡은 후, 저희들에게는 봉사를 해줄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정말로 팀을 생각하고, 경상북도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수들을 마치 개인의 소유물로 여기며 이용하려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또 한 예로 올림픽 직후 후원사인 신세계와의 격려행사 일정을 잡아놓고 감독단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김으로서 팀킴과 후원사인 신세계와의 관계를 악화시켰습니다.  저희는 이에 대해 후원사인 신세계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하고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 체결된 팀의 매니지먼트 계약에서도, 김경두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은 매니지먼트사로부터의 훈련지원금이 있을 것이고, 팀 운영비로 쓰일 수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의문을 갖고, 선수 개별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럼 훈련비 로 쓰이는 것인지 여쭤보자, 선수들이 원하고 동의한다면 선수별로 나눌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였습니다. 하지만 후에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확인해 보니, 훈련지원금은 원래 선수 각각이 동일한 금액으로 받는 것이고, 훈련비와는 상관이 없는 마케팅 가치에 대한 선수의 개인 수입이며, 단지 그 명칭이 회사 규정에 의해 훈련지원금 으로 되어있고, 그 점을 김경두 교수님과 감독님들에게 전달했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희를 대변해주실 변호사를 구하면서 까지 이 부분에 저희가 문제 삼지 않았다면, 선수들의 정당한 대우를 선수개인에게 지급하기 보다는 팀의 훈련비 명목으로 전용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의심하게 됩니다.

의성 컬링훈련장은 마치 개인의 소유물인 듯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허락이 없으면 그 어떤 훈련도 할 수 없고, 장반석 감독님, 김민정 감독님과 친분이 있으면  쉽게 방문 할 수 있고,  강습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 개인의 자산인 것처럼 의성훈련장을 사용하고 있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희들도 교수님의 지시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강습도 해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오랜시간 여러 상황들로 인해 이미 감독단(김경두 교수님, 장반석 감독, 김민정 교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선수와 지도자간의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훈련은 무의미 합니다.  선수들중  은퇴를 고려하는 팀원이 있을 정도로 경북체육회 컬링팀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교수님과 장반석 감독님, 김민정 감독님으로 이루어진 체제의 전면적인 교체를 요청 드립니다. 더 높은 목표인 다음 올림픽을 위해, 또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야 할 후배들을 위해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저희들에게는 필요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호소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과 많은 고민을 하며 신중히 작성하였습니다. 저희가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다면 앞으로는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김경두 교수님께 저희의 생각을 말씀 드려 본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저희가 이렇게 성장 한 것이 모두 자신의 덕이라는 식의 정신교육만을 선수들에게 하셨고, 그런 의견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질책하시는 바람에 선수들은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경두 교수님, 김민정 장반석 감독님들의 해결책에 선수들이 처한 상황이나 선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시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저희는 대화가 전혀 되지 않는 것을 느끼고, 점점 대화하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합니다. 김경두 교수님과 두 감독님들 아래에서는 더 이상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고, 이 상태로라면, ‘자랑스런 의성의 딸들’이라고 아껴주시던 ‘팀킴’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선수들은 자랑스러운 ‘의성군의 딸들’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의 더 큰 자랑이 되고 싶습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시고 판단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저희가 겪은 상황과 문제점들을 아래에 추가로 적습니다.  말씀드린 모든 것들이, 선수들이 다 함께 동의하여 작성한 것이고, 어떠한 거짓된 내용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