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지역, 특별재생사업 통해 '환골탈태'

입력 2018-11-14 20:16:48
- + 인쇄

 포항 흥해지역, 특별재생사업 통해 '환골탈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흥해지역이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흥해 특별재생계획이 승인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된다.

흥해 특별재생사업은 흥해읍 소재지 120만㎡에 대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225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비전은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興海)'다.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한 주거안정·희망공동체 만들기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 만들기 등 3가지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별재생사업은 전파공동주택 이재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

대성아파트를 비롯한 6단지 전파공동주택을 매입,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재생 거점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성아파트 부지에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들어선다.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은 마더센터, 시립어린이집, 창업지원센터, 공공도서관, 공공임대주택이 유기적으로 융합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고 1~3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대웅파크맨션2차 부지에는 수영장 등 국민체육센터와 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중장년층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림뉴소망타운에는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가 조성돼 평상시에는 체육관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소·재난구호 거점공간으로 각각 활용된다.

대웅파크맨션1차 부지는 북송둘레길 마을주차장 부지로 활용한다.

대웅빌라와 해원빌라 부지에는 작은 도서관과 등산체육시설을 조성한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재난대비 단계별 대피소와 대피시스템도 구축된다.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1차 대피소로 조성키로 했다.

2차 대피소로는 흥해실내체육관과 신설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를 활용한다.

흥해실내체육관에는 내진보강과 함께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들이 쉽게 재난대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재난 대피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흥해어린이집 부지에는 종합정보 스마트 라운지를 조성, 스마트 방재도시를 알리고 스마트 체험존으로 활용키로 했다.

흥해 전통시장과 5일장을 연계한 문화페스티벌 거리도 조성된다.

이강덕 시장은 "재난대응형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을 통해 흥해의 주거안정이 실현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중앙정부·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포항시민‧시의회‧기업‧대학‧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