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보육교사 사망 사건’ 실명 유포한 맘카페 회원 등 6명 입건

‘김포 보육교사 사망 사건’ 실명 유포한 맘카페 회원 등 6명 입건

기사승인 2018-11-16 16:36:01

아동 학대 의심을 받다가 목숨을 끊은 김포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해당 교사 개인정보를 유포한 인터넷 맘카페 회원 등 6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 모 어린이집 원장 A씨, 부원장 B씨, 학부모 C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맘카페 회원 D씨와 인천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E씨 등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학대 피해가 의심된 원생 이모 F(47)씨는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씨는 지난달 11일 인천시 서구 한 축제장에서 원생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보육교사 실명을 C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은 혐의다.

맘카페 회원 D, E씨는 같은 날 해당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것으로 단정 지은 뒤, 인터넷 쪽지로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에서 보육교사 실명을 묻는 댓글을 단 회원 4명에게 인터넷 쪽지로 실명을 전했다.

F씨는 사건 당일 오후 어린이집을 찾아가 보육교사를 추궁하며 무릎을 꿇리고 물을 끼얹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육교사는 그리고 사건 이틀 뒤인 지난달 1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F씨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