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vs ‘배틀그라운드’… 드디어 제대로 붙다

기사승인 2018-11-22 05:00:00
- + 인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배틀로얄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배틀그라운드가 국내 시장에서 정면 격돌했다.

미국 에픽게임즈는 지난 15~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게임쇼 지스타 2018’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메인 스폰서를 맡아 포트나이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배틀로얄 게임에 액션 빌딩등 요소를 더해 지난 2월 글로벌 출시된 포트나이트는 최근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2억 명, 동시접속자 83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방문객 수 총 23만 명 이상으로 집계된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약 15만 명이 에픽게임즈 부스를 찾아 포트나이트 PC·콘솔·모바일 버전 게임 시연부터 프로게이머, 스트리머 등이 참여한 대회, 코스튬플레이 등 현장 이벤트를 즐겼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사전에 준비한 경품 25만 개 물량은 조기 소진됐으며 벡스코 야외 부스와 해운대 바다에 설치된 부스에도 방문객들이 몰렸다.

앞서 지난 8일 에픽게임즈는 네오위즈와 준비한 국내 PC방 정식 서비스를 개시,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기존 무료 서비스에 ‘PC방 도전 패키지를 통한 게임 재화, 경험치 등 혜택을 더하고 다음달 19일까지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등장하는 광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지스타 현장에서는 다음달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대회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포트나이트’ vs ‘배틀그라운드’… 드디어 제대로 붙다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펍지주식회사의 국산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스타에 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앞세운 펍지주식회사 부스에는 방문객 12만 명이 몰렸다.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예선, 국내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 부스의 연계 이벤트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지스타에서 격돌한 두 게임은 PC방 경쟁에도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일 기준 PC방 점유율 16.42%(게임트릭스)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포트나이트는 아직 3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정식 출시 전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동시접속자 325만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PC·콘솔 누적 판매량 5500만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다운로드 기록까지 총 이용자 수 4억 명을 넘겼다.

각 하드웨어 플랫폼 연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무료 게임인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이용자 수치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양대 배틀로얄 게임으로 꼽힌다. 이에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포트나이트의 도전이 이목을 끌고 있다.

후발주자인 포트나이트의 PC방 점유율과 관련해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세계적으로 잘 된 게임 콘텐츠는 힘이 있고 순위 역주행도 할 수 있다 생각한다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