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소식] ‘에르제:땡땡전’ 내달 21일부터 예술의전당 개최 外

기사승인 2018-11-22 1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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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부터 예술의전상서 ‘에르제:땡땡전’ 개최=유럽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벨기에 출신 만화가 ‘에르제(Herge)’와 그의 대표 캐릭터 ‘땡땡(Tintin)’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 ‘에르제:땡땡전’이 아시아 최초로 12월 21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벨기에 만화가인 에르제(Herge, 1907-1983)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에 평생을 바쳤던 작가로, 초기 유럽 만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1929년에 탄생한 ‘땡땡의 모험’은 세계 약 50개 언어, 60여 개 국가에서 3억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유럽 가정의 과반수가 이 책을 즐겨 읽고 있으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가족 만화의 고전이며 걸작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전 대통령 샤를 드골은 물론 달라이 라마 등 유명 인사들이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에르제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벨기에 우주항공국은 1982년 에르제의 75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땡땡의 모험’이 영화 인디아나존스에 영감을 줬다고 말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2011년 ‘땡땡: 유니콘호의 비밀’을 실사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에르제: 땡땡전’은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파리의 퐁피두센터는 2006년 개관 30주년 기념과 동시에 에르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2016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약 4개월간 3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 특별전은 유럽에서 보여줬던 작품과 전시 구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47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에르제 연대기 순 그리고 땡땡의 각 여행지를 주제로 크게 10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에르제: 땡땡전’은 인터파크를 통해 12월 5일까지 정가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12월 20일에 하루 먼저 관람을 할 수 있는 입장권과 도록, 12㎝ 피규어, 특별 도슨트로 구성된 프리뷰 패키지도 34% 할인 된 가격에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된다.

◎이응노미술관 멤버스데이, 내달 7일 피아니스트 필립 리차드슨 연주회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12월 7일 저녁 7시 피아니스트 필립 리차드슨(Philipp Richardsen) 연주회 ‘Piano in the Winter(피아노가 있는 겨울)’를 연다.

이번 공연은 미술관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멤버스데이(Members’Day) 행사로 클래식 거장 차이코프스키, 바흐, 퍼시 그레인저, 에드바르 그리그의 곡이 피아니스트 필립 리차드슨의 손으로 연주된다. 한번쯤 익숙하게 들어봤을 만한 피아노 선율을 바탕으로 예술작품과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필립 리차드슨은 빈 국립음대와 미국 산타바바라 University of California를 졸업했다. 또 빈 국립법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영리 경영학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영산아트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예술의전당 등에서 연주경험이 있다. 국제적으로는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무지크페라인, 콘체르트하우스(빈), 뮌헨 가스타익,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로비니 썸머페스티벌(크로아티아), St. Martin-in-the-Fields(런던), 레이캬비크 하르파(아이슬란드), 그리고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에서 독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총 4곡으로 ▲에드바르 그리그:홀베르그의 시대로부터 모음곡, op. 40 ▲차이코프스키:호두까기 모음곡 (선별한 곡; 편곡가 Mikhail Pletnev) ▲퍼시 그레인저:Colonial Song ▲바흐:Chaconne in d 단조, BWV 1004로 구성된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피아니스트 필립 리차드슨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가 미술관 멤버십 회원 분들이 한 해 동안 미술관에 쏟아 주신 관심과 애정에 대한 보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전시 소식] ‘에르제:땡땡전’ 내달 21일부터 예술의전당 개최 外◎창원 성산아트홀 “지금, 옆愛서 지금 엽서에” 글곰 캘리그라피 전시회=창원 성산아트홀은 오는 26일까지 글곰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연다.

‘지금, 옆愛서 지금 엽서에’ 주제로 글곰캘리그라피 소속 작가 17명이 각양각색의 엽서작품을 선 보일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중 주말인 24~25일 이틀 동안에는 전시홀 내에서 ‘전각클래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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